나의 목회 방향
나는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성공한 목회자가 아닙니다. 또 이 세상에서 영향을 끼치는 목회자도 아닙니다. 그러나 제 자랑 같지만, 주변에서는 “성실하게 목회만 하는 사람이다. 교회 조직이나 프로그램이 알차다. 신앙 원칙을 지키려고 힘쓰는 목사다. 목사님은 강남 스타일입니다. 사모님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역량있는 분이다”하는 말을 듣습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 그저 맡겨주신 목양지를 위하여,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뿐입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입학해서 정문을 들어서 날, 신학 공부를 마치고, 앞으로 목회자가 되겠다고, 들어서는 날, 나는 나 스스로 세 가지 결심을 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첫째, 교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하겠다.
- 그것은 성도들의 행복이 무엇인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회 사이즈와 상관없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생활비나, 주택이나) 무조건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인들보다는 내가 더 풍요하지 않는가? 그래서 내가 더 접대하는 것이 낫다.”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의 영성이 한국엠마오가는 길, 쉼터운영위원, 관광고등학교운영위원회, 감리교군선교회, 감리교직장선교회, 동명아동복지쎈타, 인천성서신학원 교수등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합니다.
둘째, 평신도의 아들로써, 목사가 이러면 안되는데∼, 했던 일을 내가 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이랬으면 좋겠다∼ 했던 일을 내가 하도록 하겠다.
- 그것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나가던 목회의 모습을 통해서 보았기 때문이다. 1)초등-고등학교까지는 교회 일에만 정진했던 0목사님(돌아가심)이셨는데, 중학교 때에 교회에서 가장 무서웠던 분은 관리(허)권사이셨습니다. 우리 중학교 동창들이 교회에서 밤에 몰래 공부하고 있다가, 새벽시간에 나오다 들켰는데, 관리권사께 엄청 혼났는데∼, 담임목사님은 허∼허∼그저 사랑으로 안아 주셨습니다. 2)고등학교졸업 이후에는 교계 활동이 많았던 0목사님이셨습니다. 심지어는 교회 짓는데도, 공부 땜시 나가계셨고, 짓고 나니 교계로 활동 양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에 설교 노트를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일 설교가 1,2년도 안되었는데∼같은 본문에, 내용도 같은 설교가 늘 들려질 때에, 동생과 나는 서로 찾아서 웃곤 했습니다. 나도 설교해 보지만 같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화나 삶의 방향을 좀 다르게 만져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목사의 할 일이 무엇인가? 하나님 다음으로, 교인들을 늘 의식하는 습관이 되었고, 성도들의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계의 일보다, 정치적 스펙을 갖는 일 보다는 본 교회 일을 더 마음을 두고 살아야지, 하면서 될 수 있으면, 교회를 비우지 않고, 교회 안에서 있으면서, 살기를 지금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나의 생각과 다른 이들로부터 “이 만한 사이즈의 교회를 목회하면서, 가만히 있느냐? 네가 안하면 다른 사람이 한다. 연회 일하는 것도 목회다”하는 말들을 자주 듣습니다. 그래도 나는 나의 생각은, 내가 섬기는 평신도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조용히 살기로 했습니다.
셋째, 2000명의 성도들이 되는 교회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 지난 서울남연회(2014.3)에서 성역30주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교회를 담임목회지는 3부분이 다입니다. 첫째, 담임전도사 시절(강화화덕교회), 둘째, 공군군목 시절(제주도, 대구 팔공산, 평택공군부대 교회), 셋째, 현재 섬기고 있는 행복한교회(부목사 4년 6개월, 담임으로 현재 21년) 이것이 목회의 전부입니다. 현재 행복한교회는 통계표 작성이 보고되는 재적수가 천명을 넘고 있습니다. 물론 다 참석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혼 구원 받을 자가 아직 천명이 우리 주변에 있는데, 앞으로 하나님께서 본 교회를 통해서 꼭 이루시리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역30주년을 받고, 남은 목회 사역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것인가?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교회의 사명인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구원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목회를 하려고 하였고, 지금까지 그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사역 하신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는 것이었고, 그것은 잃어버린 한 영혼 한 영혼을 찾아 생명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목회는 예수님께서 하셨던 사역을 따르고자 했습니다.
앞으로 목회를 하면서 교회를 키우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영혼구원 일 천명을 목표 삼아,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교회를 세울려고 힘쓸 것입니다.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를 통한 교회 식구들을 전도와 섬김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신앙생활을 살게 하려고 힘쓸 것입니다. 평신도 입장이라면 어떻게 생각 할까? 늘 기도 하면서 기도응답의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나의 목회의 방향입니다.
나의 사역의 마지막까지 우리 교회가 주님이 원하시는 바로 그 교회, 하나님 앞에서 성공한 교회가 되고, 우리 교회 식구들이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상급 받는 사람들이 되게 하는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2014. 7. 4 담임목사 이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