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가이어의 「묵상하는 삶」이란 책을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의 대형 시장, 한 구석에서 양파를 팔고 있던 한 인디언 노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카고에서 온 “미국인 한 명이 다가와 양파 한 줄이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10센트”(100원)라고 말했습니다. 가만 보니, 노인이 내놓은 양파는 모두 스무 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인이 “스무 줄 다 사면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대량 구입하면 어느 정도 깎아 줄 수 있느냐는 서구식 경제 개념으로 물은 것인데, 이에 대한 노인의 대답은 뜻밖에도 다 팔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미국인이 물었습니다.
“왜 못 파신다는 겁니까? 한꺼번에 다 팔아 버리면 하루 종일 여기서 고생 안 해도 되는데 좋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 노인이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지금 인생을 살러 여기 나와 있는 거요.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하오. 북적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햇빛을 사랑하고, 흔들리는 종려나무를 사랑하오. 친구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자기 아이들이며 농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사랑한다오. 그것이 내 삶이오. 바로 그것을 위해 하루 종일 여기 앉아 양파 스무 줄을 파는 거요. 그런데 한꺼번에 다 몽땅 팔면 돈은 벌겠지만 그걸로 내 하루는 끝이요. 사랑하는 내 삶을 잃어버리는 것이오. 그렇게는 할 수 없다오.” 하더랍니다.
욕심을 내려놓는 여유로움입니다. 우리는 욕심과 바쁨 때문에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미워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성도입니까? 가정과 교회는 사랑으로 충만합니까? 그동안 나는 어떠한 역할을 하였습니까?